병원에 방문했다. 입구엔 체온 체크기가 설치 돼 있고 보안요원이 방문 용건을 묻고 출입을 허가한다. 당연한 상황이지만 위화감이 생기는건 어쩔 수 없다. 에스컬레이터로 올라 홀에 도착하자 대형 트리가 시선을 끈다. 연말 분위기가 났지만 그 누구도 트리 근처에 다가가지 않았다.
병원의 정확한 대처에 걱정을 덜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파가 물려 정말 안전한걸까? 란 의구심과 걱정 5g를 품고 용무를 마치자마자 잰 걸음으로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요즘은 어디를 가도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뿐이다.
사실 가장 위험한건, 상황 속에서도 안일한 마음 가짐과 안전불감증인데, 여전히 위험속에 자신을 노출 시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한숨만 나온다.
병원 밖으로 나와서 본 하늘은 구름이 잔뜩 꼈고, 먼지같은 눈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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