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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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제 그만 끝낼까해' 뒤늦은 감상문 이제야 영화에 대한 감상글을 남기며.. 낯선 귀가, 무너진 경계.. 영화를 보고 나서, 곧장 글을 쓰지 못했다. 입이 얼은 것처럼, 마음이 말라붙은 것처럼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는 기분. 분명히 이야기가 있었다. 한 여자가 남자친구와 그의 부모님을 만나러 가는 눈 덮인 시골길에서.. 근데 그건 이야기의 겉모습일 뿐이었다. 시간은 흐르지 않고, 공간은 무너지며, 말은 의미를 잃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나는 점점, 제이크의 머릿속 안으로 들어가게 됐다. 어떤 외로움은 너무 깊어서 형용하지 못한다. 이 영화는 이상하게 외롭고, 조용하고, 무겁다. 그리고 끝내 뭔가를 설명해주지 않는다. 그냥 그 감정을 가만히 느끼도록 만든다. '이제 그만 끝낼까 해'라는 말이 반복될수록, 오히려 끝내지 못한 감정들이 더 선명..
ChatGPT에게 그림을 그려달라 했다. 2025.05.11.일 ChatGPT에게 특정 인물의 사진 제공 후,그림을 그려달라고 했다.연필화, 순정만화, 피카소, 고흐 등의 느낌으로.. 내게 그리라고 한다면, 하루 종일 그려도 완성하지 못할 연필화를 1분만에 뚝딱 그려낸다.인물의 구도 등은 잘 재현해 냈지만, 미묘한 차이를 잘 구별하지 못하는 것 같다.정면 응시가 아닌데, 정면을 응시한다거나양쪽 눈의 크기가 확연히 다른데, 똑같은 크기로 만든다던가.. 등등.무엇보다 위 원본 사진의 인물에게서 보이지 않는 쌍꺼풀이 선명한건.. 요즘 AI에게 순정만화 그림체를 요청하면... 약간 이런 느낌으로 그려준다.뭔가 사용자들의 요구가 이런쪽이라고 판단하는 것인지.디테일한 요구엔 디테일하게 응한다고 하는데... 며칠 사용해 본 결과...꼭 그렇지만은 않다..
달빛 우체국 + AI의 창작물에 대해 2025.04.30.수ChatGPT 가입후,스크롤 압박 부담 있습니다. 이전 글에 이은 달빛 우체국 이야기 확장 + 이미지화 + AI 창작물에 대해 나의 말:옛날 옛적, 아니, 아주 먼 미래일 수도 있는 어느 날,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꼭대기에는 달빛 우체국이라는 작고 낡은 건물이 있었어. 그 우체국은 낮에는 절대 문을 열지 않아. 오직 달빛이 산을 비출 때만 문이 살짝 열리곤 하지.이 우체국의 우체부는 사람도, 로봇도 아닌, 달토끼였어. 이름은 루니. 하얀 털에 파란색 모자를 쓰고 매일 밤, 달빛에 반짝이는 편지들을 모아다 전해주는 게 일이었지. 그런데 이 편지들은 우리가 쓰는 편지와 달랐어. 종이도, 전자도 아니야. 바로 사람들의 꿈이 편지였거든.잠든 사람들이 무심코 떠올린 환상, 비밀스러운 소원..
상상력을 채워줄 이야기, 달빛 우체국 2025.04.30.수본 글은 ChatGPT에게 상상력을 채워줄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질문에 대한, AI가 즉석으로 만든 짧은 창작글입니다. 상상력을 채워줄 이야기 ChatGPT의 말:안녕! 그럼 지금부터 너의 상상력을 간질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들려줄게. 제목은 **「달빛 우체국」**이야.옛날 옛적, 아니, 아주 먼 미래일 수도 있는 어느 날,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꼭대기에는 달빛 우체국이라는 작고 낡은 건물이 있었어. 그 우체국은 낮에는 절대 문을 열지 않아. 오직 달빛이 산을 비출 때만 문이 살짝 열리곤 하지.이 우체국의 우체부는 사람도, 로봇도 아닌, 달토끼였어. 이름은 루니. 하얀 털에 파란색 모자를 쓰고 매일 밤, 달빛에 반짝이는 편지들을 모아다 전해주는 게 일이었지. ..
ChatGPT 시작?! 2025.04.26.토챗GPT와 소통을 하는 유튜버의 영상을 보다가 여러 호기심이 발동.이 시점에서 가입 않고, 관련 서버를 통해 궁금사항 물으며 시작. ChatGPT 시작?!나의 말:어떻게 사용하는거지?ChatGPT의 말:안녕하세요! 어떤 걸 사용하고 싶은지 조금 더 자세히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ChatGPT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아니면 다른 기능을 말하는 건지 알려주시면 도와드릴게요.나의 말:나는 판타지 소설을 쓰고 싶어. 어떻게 써야할까? 상상력이 뭔가요?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안드는 상태가 장기화 되었고, 여러 SNS 및 유튜버를 통해 ChatGPT를 적극 활용하는 것을 보고 난 후, 얼마만큼 구현할 수 있는지 궁금증이 생겼다. 그래서 그냥 질문을 던짐.Ch..
2023.03.25.토 다른 스토리들을 보던 중,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다. 내 공간은 가끔 방문해서 그때 그때마다 생각나는 것들을 짧게 기록할 뿐이라... 아!! 이래서 방문자가 없나보다. 뭔가 제공하고 있지 않다는 것. 오로지 잡담 또 잡담의 나열일 뿐이다. 가끔씩 하던 창작 글쓰기도 내려놓고, 그리기도 거의 하지않는 지금. 실로 현생 아무것도 하지않는 것이 아님에도, 스토리나 블로그에 기록할 만한 크리에이티브적인 것들을 하고있지 않으니, 공간은 그저 단어 잇기 게임을 하듯 엉성할 뿐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주절주절 읊다가, 그렇게 엉성하고 볼품없는 공간은 아니라며 내적 불만을 소심하게 문자로 풀어 놓는다.
2023.03.14.화 요즘은 공간에 방문해서 딱히 자신을 위한 글을 남기지 않는다. 그저 스토리들을 다니면서 구경을 하는 중이다. 다음 블로그가 폐쇄되고 티스토리로 유입된 뒤 다양한 이야기들. 마음에 드는 공간이 생기면, 공간을 둘러본다. 그러다 구독을 누른다. 그런데 대부분 구독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 취향이 확고한 사람은 전혀 다른 유형의 사람이 달갑지 않을수도 있고, 글과 무관한 형식적인 텍스트를 남기는 사람은 왠지 불편하기만 하다. 굳이 스스로 방문해 놓고, 너도 방문해줘야해-라는 뉘앙스를 풍길 필요는 없다. 일방적인 방문과 구독. 그러니 상대에게 기브앤테이크 같은 생각을 가질 이유란 없다. 하여간 반짝반짝 빛나는 공간과 풍부한 글들을 많이 접해서, 오늘도 풍요로운 하루였다.
2023.02.28 발췌 글 공인된 신의 세계와 금지된 악마의 세계는 내 생각과 정확히 일치했다. 두 개의 세계, 밝은 세계와 어둠의 세계에 관한 것 말이다. 내 자신의 문제가 곧 모든 인간의 문제고, 모든 삶과 생각의 근원이 되는 문제라는 인식이 갑자기 나를 뒤덮었다. 나의 개인적인 삶과 생각이 위대한 사유의 강에 포함되어 있음을 느끼자 나는 두려우면서도 경건한 심정이 되었다. 하지만 그 깨달음이 나의 존재를 증명해 주고 가벼운 행복감을 주었지만 즐겁기만 한 건 아니었다. 그 통찰에는 가혹하고도 떫은맛이 있었다. - 소설 데미안 발췌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