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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무슨 글작가라도 된 것처럼 이야기의 기본 설정부터 이런저런 사건들까지 정신없이 타이핑했다. 그것들을 어떻게 짜깁기할 것인지 퍼즐을 맞추듯 이리저리 끼워 넣느라... 바빴다. 그러던 중 오래전에 가입만 해두었던 '브런치'에 글을 올려볼 생각으로 글을 등록했는데, 바로 발행할 수가 없었다. 정식으로 글을 발행하려면 <작가 신청>을 통해 브런치 정식 작가가 돼야 한단다. 아...... 너무 거창하다. 내게는 너무 멀게 느껴지고, 왠지 나를 부끄럽게 만드는 그 말 '작가'. 그래서였을까. 너무 간략해서 어쩌면 무성의해 보일 수도 있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안내 문구에는 결과까지 5일 정도 걸린다고 적혀 있었고, 별생각 없이 기다리기로 했다. 그런데 이틀 만에 결과가 나왔다. 헛웃음이 났고, 왠지 마음 한구석이 가난해졌다. 그리고 조금 부끄러웠다. '작가 신청'이라는 것을 너무 가볍게 대했던 내 마음이. 그럼에도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돌아오는 주 토요일. 2화를 업로드한 뒤 다시 '작가 신청'을 해 볼 생각이다. 이번에는 내 글이 브런치에 정식 오픈 될 수 있도록, 진지한 자세로 임해보려고 한다. 잘할 수 있다. 잘될 것이다. 스스로에게 힘을 불어넣어 본다. 그 어느 누구보다도 나를 가장 완벽하게 지지해 줄 사람은 나임을, 다시 한번 스스로에게 인지시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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