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S.G. 2021. 2. 3. 12:47

간만에 블로그 탕방하다. D.Blog를 떠나 Tistory로 옮겨온지 꽤 오래된 것 같다. 오래도록 블로그 유목민 생활을 하다가 정착한 곳인데... 아직 맞팔 블로거가 없다. 비슷한 취미의 공간을 찾기 힘들기도 하고. 나름 인상적인 블로그를 찾아 구독하기 시작하면 사정이 생겨서 더이상 포스팅을 하지 않거나,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간다. 나도 그래왔기 때문에 이해되는 한편, 때묻은 공간의 여러 정서들이 단절 돼 정말 아쉽다. 

 

이전에 머물렀던 D는 깔끔하고 밋밋했지만 나름 소통이 돼 재밌었다. 그러다 어떤 동기였는지 심리의 변화였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T에서 초대장을 받고 이곳에서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실천 후... 옮겨왔으나 적응되지 않아 이후로도 몇차례 이탈을 했다. N에서 놀아도 보고 D에서 다시 자리를 잡다가... 다시 돌아온 T. 현재는 초대장이 사라져 자유로운 개설이 가능해졌다. 이전의 특별한 뭔가가 미약하지만 신비주의가 있었는데 꽤 평범해진 느낌이 되었다.

 

아... 각설하고, '소설'과 '그림그리기'라는 주제로 블로그를 검색했는데, 뭔가 찾는 주제가 조금씩 어긋나 있었다. 애드센스 통과 되었다는 글이 다수고, 그나마 창작 공간이라 생각했는데 포스팅 글 상당부분이 수익창출을 위한 광고의 물결 속에 파묻혀 현기증이 났다. 그래... 뭘하든 수익은 있어야겠지만 주객이 전도된거 같다. 원래 이 공간이 광고 위주의 플랫폼이었던가?? 싶어져서.. 씁쓸하다.